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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결혼은 기피하고, 저출산은 이어지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요새 이혼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이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안 하니 이혼할 일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에 한 보탬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어수선한 시국에 이런 주제는 딱히 논란거리가 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어지간해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기도 하지요.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세상이라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결혼하지 않는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고 뭐라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니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서울 인구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지요. 결국 일본의 지난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것일까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합니다. 텅 빈 도시의 일부는 정말 을씨년스러울 것만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익부 빈익빈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힘든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살아야 할까요? 제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은 이런 사회적인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인구절벽이 걱정된다고 억지로 결혼할리가 만무합니다. 내 개인의 행복이 보장되기는 커녕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드니까요.

각종 정책들의 방향성에 대해서 의문이 가는 요즘입니다. 진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그리고 집중해서 투자해야 할 곳이 어느 곳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확실한 건 혼자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정말 외롭고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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