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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군대 가기 전을 떠올려봅니다. 정말 지옥 같았지요. 너무 가기 싫어서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가는 날까지도 쿨한 마음을 먹지 못하고, 내 발로 걸어가긴 했지만, 마음만큼은 억지로 끌려간 것이나 마찬가지였지요.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군 생활 잘해서 표창도 받고, 무사히 제대했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다 추억이 되곤 합니다. 

<군대 가기 싫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정말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걸까요? 추억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그 군 생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많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기도 했고요. 그치만, 피할 수 없다고 즐겨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안 가도 된다면 안 가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지요. 안 가는 게 아니라, 못가는 것이겠습니다. 꽁수로 안 가는 건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범법 행위이며, 국가를 배신하는 행위이기도 하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군대 가기 싫어 자신의 몸을 해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일부 연예인들의 그런 행위들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요. 내 소중한 몸을 그런 이유로 상하게 하는 건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만약 군대 가기 싫은 이유가 시덥잖은 이유라면 그건 정말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겠지요. ^^ 하지만, 시간을 잃는 게 두렵다면 어떻게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곳을 가도록 길을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양한 능력자를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 

의료진이 필요하기에 의대 학생들은 군의병으로 가게 됩니다. 분명 운전병이 필요하니, 면허증 있는 장병들 중에서 뽑을 테고요. 컴터 다루는 곳도 있으니, IT 전문가가 있다면 그런 보직으로 발령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보직이 무엇일까? 고민해보고, 그 보직에 맞는 능력을 완벽하게 세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2년이 허송세월이 되지 않겠지요. 

후배 중 한 명은 IT에 특화된 능력이 있었는데, 해병대를 가려다가 시간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하고 싶어 병역특례 회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50개가 넘는 곳에 이력서를 낼 정도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결국 한 연구단지에 병특으로 근무하게 되었지요. 

또 한 후배는 조금 길더라도 몸을 덜 혹사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어 공군을 지원해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의경이 편한 줄 알고 지원했다가 고생만 딥따 하고 나온 녀석도 있지요. ^^ 정확한 정보로 들이대야 합니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그냥 가기 싫어서 꽁수를 찾을 생각이라면 소모적인 생각은 그만하고 좀 더 긍정적으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그조차도 추억이 될 테니까요. 많이 다른 환경이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 비슷한 면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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