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의 세상만사

전주여행에는 맛과 멋이 늘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네 한옥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전통 의상 한복 또한 운치를 더해줍니다. 거기에 각종 먹거리들은 먹방투어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지요. 

전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풍년제과의 수제초코파이인데요. 이 초코파이를 처음 시작한 분께서 브랜드 관리를 따로 하지 못하셔서 짝퉁이 범람하게 되기도 한 정말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원조를 찾아가는 분들이 많기에 'pnb 풍년제과 본점'이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60년 동안 3대가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전수되어 온 레시피를 그대로 지키면서 좋은 재료만 사용하여 우리 빵을 구워내고 있는 곳입니다. 단순히 맛을 뛰어넘어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수제초코파이입니다. 선물용으로도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지요. 처음 선물 받아서 맛봤을 때는 이게 짝퉁이라고 오해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가 알고 있던 게 짝퉁인지도 모르고 친구와 티격태격했던 적이 있었네요. ㅋ

본점의 수제초코파이는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딸기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 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녀석입니다. 

최근 수제초코파이만큼 인기가 많아진 붓세는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고, 촉촉하면서도 푹신한 느낌을 주는 빵과 그 속에 들어 있는 모카크림과 딸기잼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카스테라 재질이기에 먹기에 참 편하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 또한 선물용으로 최고입니다. 

그 외에도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센베도 인기가 많은데요. 어르신들 간식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짝퉁이라고 해서 욕할 수만은 없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 위해 머리를 굴리다 보니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일 테니까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찾아가는 시대이니 본점의 맛이 좀 더 힘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냉동실에 넣어둔 초코파이 하나 꺼내먹다 보니 본점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 수제초코파이, 그리고 콘붓세는 꼭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