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검정고시 수능만점자 인터뷰
2018 대입 수능에서 만점자는 15명입니다. 그중에서 검정고시생은 딱 한 명 있는데, 지혜학교라는 대안학교 출신인 심지환 군입니다. 이 친구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 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이어지고요.
<대안학교 검정고시 수능만점자 인터뷰>
심군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할 예정이고, 사회학을 복수로 전공할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학술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네요. 나름 자신의 길에 대해서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대학을 가야 할 나이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길 잘 못하는 학생들이 요즘 너무 많거든요.
초등학교 6학년 1년 동안 일반 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대안학교를 다녔고요. 요즘 기존의 교육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심군은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 대안학교는 철학, 인문학 중심이어서 상대적으로 입시교육은 적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행, 명상, 토론 등의 행위를 통해 지속적인 삶의 배움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이는 결과론적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힘을 키워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의사가 되기 위해, 판사/검사가 되기 위해 '키워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멋진 인생인 셈이지요. 굳이 서울대가 아니고, 굳이 수능만점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잘 개척해나갈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결국 대안학교 나와서 선택한 곳이 '서울대'가 아니냐! 라는 조금은 틀어진 시각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수능 만점을 이뤄내고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네요.
일반학교, 대안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마도 부모님이 되겠지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고, 신문 읽기에 흥미를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내기자도 했더군요.
이번에 우리집에도 수험생이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몇 개 틀리는 바람에 본인이 원하는 서울대 진학은 포기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족들 간섭없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심군과 같은 사례들을 통해 좀 더 나은 교육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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