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사발면 포몬스(pho mons) - 이마트 트레이더스

쌀국수를 좋아해서 자주 사 먹는 편입니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해 먹기도 하는데, 귀찮아서 잘 안 하지요. 정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포몬스 쌀국수 사발면이 눈에 들어와 바로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 온 제품. 이거 맛만 좋으면 잔뜩 사다 놓고 먹을 생각 먼저 했네요. ㅋ

<쌀국수 사발면 포몬스(pho mons) - 이마트 트레이더스>

베트남 즉석 쌀국수 포몬스. 끓는 물에 4분이면 완성이라는 간단 문구만 써 있습니다. 스프넣고 물 넣고 기다리면 끝이겠네요. 

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그릇에 쌀국수와 분말, 오일, 건더기 스프를 넣고 끓인 물 400ml를 부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분 후 먹으면 된다네요. 뭔가 이상하지요? 사발면 형식인데 그릇에 담으라니요!!! 포몬스 기존 제품의 설명이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센스가 없는건지, 사발면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건지 ;;;

열량은 238kcal. 성인 남자 기준으로 평균 섭취 권장 열량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7개 정도 먹어도 되네요. ㅋ

구성품을 다 꺼내봤습니다. 쌀국수 면이 따로 포장되어 있네요. 스프와 함께 들어 있는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이건 제가 잘 모르니 패스~~ 스프는 분말스프 (soup base), 건더기 스프, 오일. 이렇게 세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설명대로 모든 스프를 다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 분말스프는 하얀색이라 조금 어색하네요. 약간 굵은 소금 내지는 설탕처럼 생겨서 신기하기도 했고요. 건더기스프에는 왕뚜껑에 있는 고기와 같은 작은 알갱이들이 들어 있습니다. 

정확히 4분 후 저어서 먹어봅니다. 향이 야릇야릇하네요. 식당에서 먹던 쌀국수와 베트남 현지에서 먹던 쌀국수의 어느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 요 오일 스프에서 특이한 향신료 향이 나는데, 아마 고수의 향을 접목시킨 게 아닌가 싶네요.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 향이 너무 강해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입에 촥 달라붙으면 질릴 만큼 많이 사다 놓고 먹으려 했는데, 아쉬워서 언제 또 사 먹을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 근처에 전티마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이 있는데, 3,900원이라 이곳에서 한 그릇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그래도 쌀국수 마니아라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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