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카페에서 먹은 초콜릿식빵, 아메리카노와 궁합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동네 카페에 커피 한잔시켜놓고 한가하게 앉아 있으면 그게 바로 힐링이고 여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운 날엔 시원해서 좋고, 추운 날엔 따뜻해서 좋고,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운치 있는 게 바로 카페지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 겸 빵집이 있는데, 보스케라는 곳입니다.
<동네카페에서 먹은 초콜릿식빵, 아메리카노와 궁합>
뚜레쥬르를 하다가 계약 만료되어 개인 빵집으로 전환한 보스케. 사실 소개해줄 만큼 괜찮은 곳은 아니긴 합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워낙 불친절해서.... 진상 피운 손님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나가고 쌍욕 하는 소리까지 들은 저입니다. 그런데도 가는 이유는 그냥 이곳이 편해서입니다. 나 스스로가 직원들하고 딱히 부딪힐 이유도 없고, 서비스를 바라지도 않기 때문이죠. 불친절하다고 해서 손님한테 먼저 시비걸 정도로 막나가는 사람들은 어차피 아니니까요. ^^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날이 더워 시원하게 커피 한잔 하려고 말이죠. 마침 식사도 거른 상태라 빵을 하나 골라봤는데, 이곳 빵이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 많은 식빵으로 하나 샀습니다. 이름하여 초코식빵.
상당히 딱딱해 보이는 외관입니다. 곳곳에 초콜릿 흔적이 보이고요. 실제로 만져보니 단단합니다. ^^
하지만, 반을 갈라보니 속은 너무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쫀득하다고나 할까요? 초콜릿이 과하게 들어간 식빵이 아니라 초콜릿 맛은 약했습니다. 당연히 단맛도 약했고요. 반면 식감은 너무 좋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식빵 속살의 식감이 너무 좋아 다 먹을 때까지 손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였네요.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이 식빵하고 어울리는듯, 안 어울리는듯...그런 느낌입니다. 물론 날이 더우니 시원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네요. 포스팅하는 지금도 이 식빵의 식감이 생각납니다. 정말 괜찮았던 것 같네요. 단맛이 좀만 더 있었더라면 더 맛잇게 먹었을텐데... ^^
여름의 신선놀음은 바로 이렇게 카페에서 차 한잔하면서 노닥거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 어쩐지 곧 카페로 발걸음을 돌리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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