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불량식품 쫀디기 맛있게 먹는 법
어릴 적 동전이라도 몇 개 생기면 구멍가게로 쪼르륵 달려가 사 먹던 추억의 불량식품들. 어느 순간 다 사라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추억팔이와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집 앞 마트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추억의 쫀디기를 보는 순간 바로 손이 가길래 하나만 사봤습니다. (사실 최근에 술집에서 안주로도 종종 먹었는데....말이죠.)
이 작은 쫀디기를 어릴 땐 그냥 먹었지만, 사실 맛있게 먹는 법은 따로 있더군요. 뭐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단순히 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옛스러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요즘 아이들은 싫어할 것 같은데, 눈에 띄니 이걸 맛있다고 찾아 먹는 학생들도 더러 보입니다.
옛날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호박분말과 고구마분말이 들어갑니다. % 수치를 보니 그냥 색소만 낼 정도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마저도 중국산. 불량식품답습니다.
150g의 얼마 되지도 않는 양인데, 497kcal나 합니다. 요새 다른 군것질거리도 이 정도의 열량은 다 가지긴 하지만요.
그냥 먹으면 이빨 시원찮은 분들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괜히 쫀디기가 아니거든요. 정말 쫀득쫀득....해서 씹어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질긴 껌 씹는 느낌?
요새 술안주로 종종 먹게 되다 보니 열이 들어가면 부드러워지면서 엄청 맛있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 먹어도 좋고, 제일 좋은 건 불에 살짝 구워 먹는 것입니다. 제 안주가 바로 구운 쫀디기지요. ^^
가끔은 추억 속으로 들어가 이런 불량식품 한두 개 정도 사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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