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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국민 '차'가 되어 버린 커피. 커피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마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반대로 제대로 맛도 모르고 쓰기만 한 커피를 어쩌다 다들 즐기게 된 것일까요? 

<커피 맛 제대로 즐기는 법>

친구가 커피 공부할 때 함께 따라다니며 귀동냥을 하곤 했습니다. 함께 커피 맛을 보기 위해 커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지요. 그땐 커피의 이런저런 맛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한 잔을 마시더라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곤 했습니다. 지금??? 은... 그때의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네요. 

커피의 맛은 잘 모르더라도 제대로 즐기는 법 기본은 알고 있는 게 좋겠지요? 몇 가지 공유해 봅니다. 

1. 따뜻해야 커피다.

식으면 커피의 맛은 급속도로 떨어집니다. 열을 어느 정도는 유지해줘야 그 맛이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지요. 그래서, 집에서 가볍게 한 잔 마실 때에도 우선 잔을 뜨거운 물로 데워주고 커피를 따릅니다. 그래야 좀 더 열기가 오래가니까요. ^^ 

2. 컵은 두꺼운 컵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열'을 유지하기 위해선 예열하는 데 조금 걸리더라도 두꺼운 컵을 사용해야 오랫동안 따뜻하게 음미하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보통 멋스럽게 잔을 이용하지만, 사실은 텀블러 이용이 더 좋습니다. 

3. 맛보는 순서

은은한 커피 향.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커피뿐만 아니라 차를 음용할 땐 제일 처음 눈으로 보고, 그다음 후각으로 맛을 봅니다. 살짝 향을 맡고 그리고 서서히 혀에 커피가 닿도록 합니다. 미각에서 느끼는 커피의 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맛을 음미하며 뇌를 자극하여 줍니다. 그리고,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그 느낌에 집중하지요. 

그래서, 더운 여름이라고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뜨거운 커피가 좋습니다. 물론, 시원하게 먹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요. ㅎㅎ

4. 잔의 70 ~ 80% 채우기

다른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보고, 후각으로 맛보고, 입으로 맛보기 위해 잔의 100%를 채워서는 안 됩니다. 어떤 비싼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넘칠랑 말랑 주더군요. 커피 맛은 커녕 쏟을까 봐 온몸의 감각이 그리로 쏠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 잔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 누군가와 함께 함이 더 의미 있겠지만, 가끔은 차 자체를 온전히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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