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의 세상만사

봄, 가을에는 동네 편의점 앞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바깥에서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날씨이기도 하고, 고작 맥주 한 캔 정도면 충분한데 술집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주로 친구와 소소하게 대화 나누며 즐기는 편입니다. 

<편의점 맥주 안주로는 역시 맥스봉 소시지>

이런저런 안주를 먹어봤지만, 편의점 앞에 자리 잡고 맥주 한 캔 딸 때는 역시 맥스봉 소시지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지요. 종류도 여러 가지라 내 입맛에 맞는 걸로 골라 먹으면 됩니다. 

요번엔 조금 매콤한 스파이시 후랑크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날은 조금 특별한 편의점 앞이었는데, 동네가 아니라 바닷가였네요. ^^ 무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해수욕장 앞. 여름 시즌은 아니지만, 차가 막히지 않는 밤 시간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활용하면 금방 가니까요. 

서브 메뉴로 못말리는 신짱도 등장합니다 소시지 한 개씩 들고, 맥주 홀짝거리다 모자란 안주는 과자로 채우면 딱 좋습니다. 저도 친구도 좋아하는 짱구.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좋아 평소에도 즐기는 편입니다 .

맥주 한 캔에 소시지 하나면 배도 든든해지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쉽지 않은 세상. 이렇게 가벼운 술자리로 작으나마 위안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맥스봉 소시지보다 중요한 건...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친구가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