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의 세상만사

좋은 기업은 많이 알려져야 합니다.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나오는 곳 없다고 하지만, 헬조선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기업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재계 순위에서도 한참 밀리는 오뚜기지만, 더 올라가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기보다는 함께 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기업입니다. 

<[멋진 기업] 오뚜기가 갓뚜기 된 이유 7가지>

1. 오너의 은밀한 선행

돌아가신 함태호 명예회장은 살아생전 4,242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준 분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셨으니... 그 뒤로 따라오는 모든 기업 운영 방식이 '인간'에 기반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선행활동을 정말로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2. 99% 정규직

비정규직이 판을 치고, 어떻게든 정규직을 줄이려 하는 선두 기업들의 행태와는 사뭇 다릅니다. 고 함회장님의 유언은 거의 명언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비정규직으로는 쓰지 마라." 갓뚜기는 대형마트 시식사원까지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곳입니다.  

3. 정직한 상속세 납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기업에서부터 세금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심지어 탈세를 위한 방법을 늘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 오뚜기는 함 회장님 별세 이후 상속세가 1,500억 원이 나왔는데, 꼼수 없이 5년 동안 분납으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장남인 함영준 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다양한 봉사

장애인/아동/노인을 위한 복지재단인 밀알복지재단에 315억 주식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석봉토스트의 선행 사실을 알고 무상으로 소스를 제공해주기도 했지요. 한 개인으로서가 아닌 기업으로서 함께 하는 이런 모습이 정말 감동입니다. 

5. 라면값 동결

수익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올려도 그만인 것을 라면값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어려운 서민들과 함께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남는 장사니 이 나라에 사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임이 틀림없습니다. 

6. 사고 대처 능력 - 정직한 마인드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온 적이 있는데,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제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소비자가 거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진 신고하여 조사를 받는 정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7. 협력업체와의 상생 관계

하청을 맡게 되는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대기업을 욕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거의 그러지 못하지만요. 갓뚜기의 협력업체들에게 평판이 제일 좋은 기업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함께 하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의 제품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 마인드만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테니까요. 이왕이면 이런 기업이 앞으로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게 되네요. 갓뚜기 제품을 앞으로 더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