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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면 비로소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철부지 없었던 아들이었나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가족들의 소중함,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 그 모든 감정들이 군대에 가면 절정으로 치닫게 되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생각도 좀 더 진지하게 하게 되고요. 

군대 전역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 다섯 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이건 실제 장병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제대 후 하고싶은 일

1. 여행

갇혀 있는 곳에서의 생활은 당연히 '자유로움'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여행'이라는 단어를 보고, '에이 그래도 그렇지... 제일 하고 싶은 게 떠나는 것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뒤에는 단서가 붙지요. 바로 '부모님과 함께'라는 단서 말이죠. ㅎㅎ

군대에 가면 다 효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제대하면 한 두 달 안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멋지게 변한 모습을 잘 지켜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효에 대한 마음이 오랫동안 가기를.... ^^

2. 부모님, 여친에게 감사 이벤트

키워주신 부모님, 그리고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준 여친을 위한 감사이벤트. 참 깜찍하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제대하면 가장 먼저 하는 건 당연히 부모님께 큰 절하는 것이지요. 여친 발에 꽃신도 신겨주고 싶고, 가족사진도 찍고 싶고, 그리고 작지만 맛있는 식사도 대접하고 싶다고 합니다. 

3. 연해/결혼

여친이 없는 경우라면 지독하게도 외로웠던 군 생활에서 벗어나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고 싶은 게 당연한 남자의 심리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한다는 건 요즘 분위기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제대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하니 이해가 갑니다. ^^

4. 취업, 창업

군대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진로입니다.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장병들도 참 많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되도 않는 법 공부한다고 설쳐대기도 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네요. 

5. 열심히 공부하기

아무래도 대학생의 신분 상태에서 군대를 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제대하고 나면 좀 더 학업에 열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할 것입니다. 복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는 거 보면 장난 아니지요. 그 마음이 계속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적은 인원이지만, 간부로 재입대 하고 싶어 하는 장병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이 빠듯하기에 말년에 간부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장병들이 많습니다. 오래전 제가 군생활할 때도 그랬거든요. ^^ 이 시간에도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애쓰는 우리나라 '군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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