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대 신병교육 훈련 과정

신병교육대에서 이제 멋진 남자가 될, 아직은 쭈글쭈글한 훈련병들. 막 군에 발을 디뎠기에 배울 것도 많고, 하나하나가 힘들 때입니다. 군 생활 전체 기간 동안 가족이 가장 많이 생각나고,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죠. ^^ 그럼 신병교육을 위한 훈련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신교대 신병교육 훈련 과정>

1. 입영

처음 3일은 입영식과 그 이후의 각종 신체검사로 이루어집니다.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경우 돌려보내기도 하지요. 그리고, 각종 군생활에 필요한 보급품이 지급됩니다. 

2. 1주차 훈련

적응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기본적인 제식훈련, 정신/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빡센 훈련보다는 기본적인 것들에 초점이 맞춰지기에 신교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큰 무리가 따르지 않도록 하는 것 같아요. 오래전에 다녀온 분들이 보면 '피식~'하고 웃겠지만요. ^^ 아무리 편해진 군대라 하더라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3. 2주차 훈련

본격적인 훈련이 들어가는 2주차 훈련!!! 각종 교육을 받는데, 그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화생방 훈련이 아닐까 싶네요. 신병교육에 있어 첫번 째로 맞이하게 되는 큰 고비입니다. 눈물, 콧물, 침... 흘릴 수 있는 건 다 흘리게 되지요. 이 과정이 끝나면 '아~ 나도 군인이 되어가는구나!'라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3주차 훈련

군인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배우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총기, 수류탄 등 개인화기를 다루는 아주 중요한 훈련들이 이어집니다.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훈련들이 이어지곤 하지요. 엄격한 조교의 통제 아래 진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5. 4주차 훈련

각개전투, 행군. 이 두 가지가 꽃인 마지막 기본 훈련이 되겠습니다. 첫 행군할 때의 느낌은 평생 가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 동기 한 녀석 군화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갔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당시 이 녀석은 발바닥의 껍질이 완전히 벗겨진 정도였는데, 그의 정신력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6. 5주차 

모든 훈련을 마친 후 진짜 군인이 됨을 임명받게 되고, 자대로 배치됩니다.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참 궁금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

[참고 글]

- 군입대 입영 준비물, 훈련병 보급품 리스트

- 의경 월급, 이경 ~ 수경

- 군대 계급 별 월급